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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인죄누명 16년만에 벗었다

작성자 관리자(ip:)

작성일 2008-03-02

조회 55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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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

 

(1999.08.05)

83년 억울한 감옥행...변호인이 추적끝에 결백증거 찾아내
"언젠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요. 하지만 이토록 오래 걸릴 줄이 야…."

살인 혐의를 쓰고 16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끝에 3일(현지시각) 무죄 석방된 미국
의 엘렌 리즈노버(42)는 3일 교도소를 나서며 흥분 을 감추지 못했다. 수감 당시 두살
바기 아기였던 딸 차멜 버포드(18) 는 어느새 숙녀가 되어 있었다. 딸을 보는 순간,
감옥에서 세상을 향 해 무수히 퍼부었던 저주의 16년 세월이 샘솟듯 눈물이 되어 터
져 나 왔다. 그러나 그것도 잠시. 가슴 깊은 곳에서는 그동안 삭여왔던 증 오가 불처
럼 치밀었다. 그는 자신의 청춘을 앗아간 "감정도 양심도 없는 악마들"에 대한 손해
배상 소송으로 복수, 아니 정의의 회복을 다짐했다. 무죄 석방의 희열과 사회를 향한
분노가 교차되는 순간이 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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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설명 : 엘렌 리즈노버(왼쪽)가 3일 수감중이던 교도소에서 풀려나며 복받치는 울
음을 삼키고 있다. 옆은 그의 변호사. /AP연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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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학생이었던 리즈노버는 지난 83년 세인트 루이스 교외의 한 주유 소에서 발생한 살
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5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 다. 증거가 될 만한 현장 목격자
도 지문도 없었다. 경찰은 살인에 사 용된 총기조차 발견하지 못했다. 배심원들은 그
가 살인을 인정했다는 감방 동료 두 사람의 증언에 전적으로 의존했다. 그러나 이들
이 증언 을 댓가로 감형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은 극비에 부쳐졌다.
배심원들은 그에게 무기 징역을 선고할 것인지, 사형을 선고할 것 인지 결정을 내리
지 못했고, 결국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택했다. 당시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면, 그는
그 사이 처형됐을 것이며, 사건의 진 실은 영원히 묻혀졌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
는 전했다.

연방 법원이 판결을 뒤집은 것은 변호인들의 집요한 추적조사가 이 루어낸 개가였다.
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녹음 테이 프 2개를 극비리에 입수, 지난 6월
연방 법원에 새로운 증거로 제시 했다.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녹취한 것으로 보이는 2
개의 테이프 중 하나는 리즈노버가 감방 동료와 나눈 대화를 도청한 것. 리즈노버는
이 테이프에서 자신의 무죄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. 다른 테이프 역시 경찰이 리즈노버
와 남자 친구의 대화를 몰래 녹취한 것으로, 여기서 도 리즈노버는 "나는 죽이지 않았
다"고 털어놓고 있다.

문제는 경찰이 가지고 있던 이 테이프들이 재판 과정에서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.
당시 재판부도 지난 6월에 열린 증인 심문에서 "당 시 테이프에 대해 들은 적도, 본
적도 없다"고 인정했다. 이들 테이 프는 검찰이 보유하고 있던 수사 파일 속에서 발견
됐다고 세인트 루 이스 현지신문은 보도했다.

연방 법원은 이 테이프를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했다. 해밀턴 판사 는 "검찰이 리즈노
버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를 무시함 으로써 공정한 재판을 방해했
다"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. 검찰은 연방 법원 판결에 대해 "새로운 증거가 나타나지
않는 한 항소를 포기하겠 다"고 밝혀, 패배를 인정했다.

경찰의 편파 수사와 재판부의 오판, 배심원의 고정관념이 무고한 한 흑인 여성을 죽
음 직전으로 내몰았던 이 사건은 미국 사법 제도와 사회 정의에 근원적인 의문을 제기
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.

(기자 : jane@chosun.com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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